분류 체계


수달은 족제비, 오소리, 담비 등과 같은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며, 그 중 특별히 수달아과로 분류되는 동물이다.
수달의 분류는 초기 분류학자들에 의해 총 19종 63아종으로 보고되었으나, Corbet와 Hill(1980)은 Lutra, Pteronura, Aonyx, Enhydra의 4속 13종으로 분류하였다.
가장 최근에는 Lontra 속을 포함한 총 5속 13종의 분류체계를 세계의 많은 수달학자들이나 IUCN Red List(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집, 2014)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달은 Eurasian Otter(Lutra lutra) 1종으로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 330호로 지정되었고,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도 보호를 받는 종이다.
또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Red List에는 Near Threatened(위기근접종)으로 고시되어 있다.


수달 명명법 (IUCN Red List 2014, www.iucnredlist.org)

Old Name(2000) New Name(2014)
일반명칭(영명) 학명 일반명칭(영명) 학명
Sea otter Enhydra lutris Sea otter Enhydra
North American river otter Lontra canadensis North American otter Lontra canadensis
Neotropical otter Lontra longicaudis Neotropical otter Lontra longicaudis
Southern river otter Lontra provocax Southern river otter Lontra provocax
Marine otter Lontra felina Marine otter Lontra felina
Giant otter Pteronura brasiliensis Giant otter Pteronura brasiliensis
Cape clawless otter Aonyx capensis African clawless otter Aonyx capensis
Congo clawless otter Aonyx congica Congo clawless otter Aonyx congicus
Small-clawed otter Amblonyx cinereus Asian Small-clawed otter Aonyx cinerea
Spotted-necked otter Lutra maculicollis Spotted-necked otter Lutra maculicollis
Eurasian otter (한국 수달) Lutra lutra Eurasian otter Lutra lutra
Hairy-nosed otter Lutra sumatrana Hairy-nosed otter Lutra sumatrana
Smooth otter Lutra perspicillata Smooth-coated otter Lutrogale perspicillata


세계 수달의 위협정도 평가 (IUCN Red List 2014, www.iucnredlist.org)

종(Species) IUCN 보호등급 개체군 감소추이
Enhydra lutris Endangered decreasing
Lontra canadensis Least Concern stable
Lontra longicaudis Data Deficient decreasing
Lontra provocax Endangered decreasing
Lontra felina Endangered decreasing
Pteronura brasiliensis Endangered decreasing
Aonyx capensiss Least Concern stable
Aonyx congicus Least Concern unknown
Aonyx cinerea Vulnerable decreasing
Lutra maculicollis Least Concern decreasing
Lutra lutra (한국 수달) Near Threatened(위기근접종) decreasing(감소추세)
Lutra sumatrana Endangered decreasing
Lutrogale perspicillata Vulnerable decreasing






생태적 위치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수달은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환경의 지표종(Indicator species)이다"라고 보고하고 있다.
수달의 분류는 초기 분류학자들에 의해 총 19종 63아종으로 보고되었으나, Corbet와 Hill(1980)은 Lutra, Pteronura, Aonyx, Enhydra의 4속 13종으로 분류하였다. 가장 최근에는 Lontra 속을 포함한 총 5속 13종의 분류체계를 세계의 많은 수달학자들이나 IUCN Red List(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집, 2014)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달은 Eurasian Otter(Lutra lutra) 1종으로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 330호로 지정되었고,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도 보호를 받는 종이다. 또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Red List에는 Near Threatened(위기근접종)으로 고시되어 있다.






외형적 특징


■체형:  수중생활에 적합하도록 전체적으로 유선형을 띰

■길이:  최대 약 1,250mm

■체중:  성체 약 12kg

■손발:  앞 뒤 5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를 가지고 있어, 수중 생활에 적합

■서식지:  강, 하천, 해안 등의 수환경 조건

■모피:  바깥털(자모, guardhair) 17∼18㎜, 속털(underfur) 8∼9㎜로 구성. 잠수시 방수효과 및 체온유지에 우수한 기능을 가짐






식이습성


수달연구의 기초적인 생태습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연구 분야인 식이습성 연구(수달 섭취 식이물 분석연구)는 본 연구진에 의해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이미 알려져온 바 있다.
그러한 이전의 연구결과들(한, 1997 등)을 간략히 살펴보면, 한국의 수달들은 기본적으로 어류 종을 가장 선호한다. 그 외에는 양서류, 조류, 갑각류가 선택되고 간혹 소형 포유동물과 곤충, 복족류의 섭취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식이습성은 수달이 육식성 동물이라는 특성 뿐만 아니라 해당 서식환경의 생물다양성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수달 먹이종의 계절적 차이는, 계절에 따른 먹이군집의 활동량과 활동시기, 번식시기, 기타 환경요인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먹이군집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지역은 이러한 계절적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먹이군집의 변화가 거의 일정한 지역은 계절적 변화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Melquist et al., 1981; Stenson et al., 1984).






번식


수달의 임신기간은 종마다 서로 다른 패턴이 나타나며, Eurasian Otter(Lutra lutra)의 임신기간은 61~74일(Wayre, 1979)정도로 알려져 있다. 번식은 1년에 1회도 가능하지만 통상 해마다 번식하는 것은 아니며 해당지역에 암수 단 한 쌍만이 존재할 때에는 번식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보고가 있다(Pat Foster-Turley, 1990).
수달은 평균 2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또한 번식(breeding)은 전년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으나(Harris, 1968), 국가마다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특정한 시기에만 번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Kruuk, 1995).
특히 북미대륙에 서식하는 북미수달의 경우에는 Weign E. Melquist 박사의 연구에 의해 수정란의 지연착상 현상(delayed implantation)이 추가로 알려졌고, 그 외의 지역(국가)에서도 수달의 번식 시기는 각 국가의 위도와 환경적 요소에 따라 변화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 봄철에 출산을 많이 하지만, 늦은 가을에 번식을 하는 사례도 간혹 발견되곤 한다.








보금자리


분류학적으로 족제비과 동물인 수달은 같은 과에 속해 있는 다른 종들과 달리 스스로 땅을 파거나 하여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로 물가의 나무뿌리 혹은 계곡 바위틈의 은폐된 공간을 자신의 보금자리로 선택하여 이용하곤 한다.
또한 넓은 활동반경 내에서 여러 개의 보금자리 위치를 불규칙적으로 옮겨 다닐 수 있으며, 조심성이 많아 외부의 간섭에도 민감하다.
보금자리 입구는 쉽게 대피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거나, 2개 이상의 입구를 가진 곳을 선호하며, 한 마리의 수달이 여러 개의 보금자리를 옮겨 다니며 이용하기도 한다(Hewson, 1969). 스리랑카의 경우, 보금자리는 물가로부터 약 1∼2m의 거리에 위치하고 홍수 시에도 물에 잠기지 않으며 입구는 2개의 터널로 주위에서 많은 배설물이 관찰된다고 보고하고 있다(Silva, 1990).
물에 가까운 수달 보금자리가 가지는 특정한 위험요인은, 강이 얼어붙거나 말라버려 수달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하천의 물이 얼어 버려도 유속이 빨리 흐르는 곳에는 대부분 입수 구멍이 뚫려있다. 그리고 수달은 이러한 구멍을 잘 찾아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연적 현상을 적절히 극복할 수 있다.
다만, 이 시기에는 먹이사냥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또한 일부 군집에서는 병목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달의 분포 및 세력권


- 분포

한국 수달의 분포를 크게 내륙과 해안으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내륙 지역에서는 백두대간이라 불리는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부터 무등산 끝자락까지 산간지역에서 유래한 하천수계를 중심으로 넓게 서식하고 있다.
해안의 경우, 남해안은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구성되어 있어 높은 파도를 잔잔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수달들의 사냥이나 활동에서 에너지 소모가 덜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동해안과 서해안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파도의 에너지를 상쇄해주는 복잡한 리아스식 섬들이 없어 수달의 활동이 다소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력권 (선형서식권)

최근 들어 국내에서 수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은 높은 편이다. 물에 사는 포유동물이라는 다소 독특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TV, 신문 등지에 알려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이러한 언론의 높은 관심 속에서도 자칫 정확하지 못한 개인의 생각들이 TV나 신문을 통해 대중에 전달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전체적인 한국 수달의 분포 지역을 이야기 할 때, 다른 육상동물과는 다른 수달만의 고유한 세력권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즉, 선형서식권(Range Linearity)을 고려하지 못하고 단순히 "가로x세로"의 면적 단위의 서식영역으로만 수달의 분포를 생각하게 되면, 큰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수달이라는 종은 오로지 한줄기 강물 위에서만 살아가는 종이기 때문에 수달의 분포범위를 평가를 할 때에는 다른 육상동물의 육상 면적의 개념으로 다루지 말고, 수달에게 맞는 고유한 분석을 해주어야 한다.
수달의 세력권은 의외로 넓어 보통 10km 정도를 쉽게 넘는 활동반경(home range)을 가진다(Kruuk, 1995). Sam Erling 박사에 따르면 수컷 수달은 15km, 암컷은 7km 정도의 세력권을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널리 알려져 있고, 본 연구는 현재 많은 세계의 수달학자들에게 인용되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수달의 서식 공간은 다른 육상동물들의 것과는 근원적으로 다르다. 수달 서식지는 한줄기 하천이기 때문에 서식공간이 일차원적인 직선 형태를 갖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달은 면적단위의 공간(가로x세로)을 이용하는 다른 동물들보다, 한줄기 하천에서 다른 세력권을 가진 수달 집단과 더 자주 충돌하는 문제를 안게 된다. 수달이 이용할 수 있는 자연자원을 놓고 서로 경쟁이 유발되며, 서로 경계하고 부딪히려하지 않는 이들의 습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일예로, 새끼를 기르고 있는 수달 암컷은 어린 새끼를 죽일 수 있는 다른 수컷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보금자리가 아닌 더욱 멀리 있거나 안전하게 은페할 수 있는 골짜기 지류하천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어미의 사냥기회를 줄이고, 교통사고 위험(강변도로를 가로질러 넘어가야 할 때)에도 노출시키게 된다. 새끼들은 어느 정도 충분히 자라야만 강가나 강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수달은 한줄기 강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을 자신의 서식영역으로 이용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일면 넓게 분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서식 개체수는 매우 낮은 특성을 보이는 동물인 것이다.

일반 육상동물과는 달리 한줄기 하천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수달



수달의 기본적인 세력권 크기 (수컷 15km, 암컷 7km)







위협요인



■댐:  댐은 수달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댐이나 하천개발사업을 할 때 생태이동통로를 조성해주어야 수달들이 강 위아래를 다닐 수 있습니다.

■수중보  수달이 건너가기 어려운 형태의 수중보 역시 수달에게는 힘든 장애물입니다. 어린 새끼 수달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수중보에 수달도 건너갈 수 있는 생태통로를 조성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발 그물:  수달은 그물 속의 물고기를 잡으러 들어가다 자칫 그물 속에 갇히면 숨을 못 쉬고 사망하게 됩니다.
통발그물 입구에 수달보호격자를 붙여주면, 수달은 못들어가지만 어민들이 잡고자하는 물고가는 정상적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이러한 수달보호격자가 성공적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시급히 이러한 제도 권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밀렵:  예전에는 몸보신 목적으로 수달을 많이 밀렵했습니다. 이제 밀렵은 사라져야 합니다.







보호방안


수달 보호격자 부착

수달은 하천에 방치되어 있는 통발이나 삼각망 등의 정치망에 쉽게 붙잡히게 되는데, 이유는 그물 안에 갇혀 있는 물고기에 현혹되거나 천성으로 타고난 주위 환경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수달은 허파로 숨을 쉬는 포유동물로서 물속에서 4분 이상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어망에 갇히거나 그물에 걸리게 되면 익사하게 된다.
따라서 그물 입구에 수달이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보호격자를 부착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즉, 사각이나 원형으로 된 철망에 8.5cm 정도 간격의 격자를 만들어서, 그물입구에 부착해 주면 수달이 그물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수달보호격자 부착방법은 이미 유럽에서는 제도화되어 실제 사용 중이다.
수달 보호격자는 단지 철사 재질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작 경비도 매우 저렴하다. 물론 이러한 수달 보호격자를 어업인들이 직접 제작하여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관련 행정기관에서 제도적으로 수달보호격자 부착제도를 만든 후, 관내에 설치되는 합법적인 그물에는 모두 이러한 보호격자가 부착된 것만 사용하도록 하는 단계별 시행제도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러한 보호격자를 부착함에 따른 추가경비는 국가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수달보호격자 부착의 시행 예산은 지자체 입장에서도 크지 않은 규모일 것이다.



인공 보금자리 설치

인공보금자리는 바윗돌이나 기타 인공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줄 수 있는데, 설치장소에 맞는 적합한 형태와 구조물의 재료가 선택되어진다면, 오랫동안 안정적인 보금자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성공을 기대하기 위해선 장소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외부로 부터의 간섭이 적고, 강 가까이에 위치하며, 적당한 수원(沼 등)이 있어 먹이감이 풍부하며, 인근 지상부(도로, 산책로 등) 보다 낮은 물가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한편, 여름철 홍수시에는 흔히 수달의 보금자리가 물에 잠기기도 하는데, 이때가 되면 수달들은 새로이 높아진 수위에 맞는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야만 한다. 이를 대비해 인공보금자리 설치 시에는 일반 수위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홍수시 보금자리도 함께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수달 생태섬 조성 방안

하천, 호수에서 수면 중간에 독립되어 위치하면서 영구적 식생과 은신공간이 있는 모래톱과 같은 공간은 수달에게 번식과 보금자리 기능을 제공하는 매우 안정적인 생태섬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생태섬에 착안하여 훼손된 곳에 인공적인 생태섬을 조성해주는 것은 매우 좋은 복원기법이 될 수 있다.
흔히 댐이나 큰 저수지의 경우, 수환경의 중앙부는 수심이 깊어 수달이 먹잇감을 찾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수달들은 대부분 물가쪽 낮은 수심 지역에서 먹이를 찾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수변부에 가까우면서도 적절한 위치에 수달이 휴식할 수 있는 생태섬 휴식판을 설치해 준다면, 수달들이 댐을 이용하는데 큰 편리를 도모하게 된다.

수달 생태섬 조성 개념도

(Copyright 한국수달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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